고로의 도구함
'제발 가주세요!' 동성로의 찐 이색 맛집 : 동아식당 [feat. 동아목공] 본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고로입니다. 😆
오늘은 아주 어마 어마한 포스팅을 준비해 왔습니다.. 유튜브, 블로그, SNS은 물론 방송까지 나와 수많은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구 동성로 맛집'하면 메인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그곳, '동아식당'을 다녀왔습니다!
동아식당은 2천개 이상의 높은 수의 리뷰가 있음에도 별점이 무려 4.5점 이상! 방문자가 많은데도 평점이 매우 높다는 점에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아주 생소한 메뉴가 있다고 하는데 그 메뉴는 '고등어소면' 🐟 저의 어머님께서는 어렸을 적부터 고등어 요리를 자주 해주셔서 다양하게 많이 먹어보았지만 '고등어 소면'은 처음 들어봐서 함께 온 남자친구가 저에게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사실이었습니다!
동아식당 [dong-a]
🚩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125길 14 (공평동 10-2)
📞 0507-1331-4994
⏰ 11:30~21:00 / 토요일 휴무
제가 '동아식당'에 방문한 날은 평일 대략 10시 50분쯤 대구 동성로역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내린 뒤 식당까지 걸어오는 동안 길에 사람이 안보일정도로 조용한 날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웨이팅이 없음을 기대하며 도착한 '동아식당'은 오픈 30분 전부터 15명 가량이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
줄을 서고 기다리다보면 직원 한 분께서 나오셔서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을 체크한 뒤 나머지 뒤 사람들을 웨이팅 기계로 세우고 차례대로 기입한 뒤 카카오톡을 통해 대기 순번을 알려줍니다. 이 날 정말 바람도 많이 불고 기다리느라 너무 추웠는데 웨이팅 기계에 대기 신청을 한 후 저와 남자친구는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순번을 기다리며 추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동아식당'의 화장실은 건물 입구 왼쪽에 위치한 주차장을 가로질러 들어가면 돈까스집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열쇠는 돈가스 집에서 받을 수 있었으며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화장실 키 요청을 하면 자연스럽게 주는 걸로 보아 공동 화장실인 것 같습니다. 🔐
2시간의 긴 웨이팅 시간을 기다리고 들어간 '동아식당'의 내부는 일자 형태로 된 긴 구조였으며 끝쪽에는 요리하는 주방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갈색 톤의 따뜻한 느낌으로 인테리어와 도구들이 정리되어 있었고 총 10명 정도 앉아 식사할 수 있는 자리로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
겨울이다보니 외투가 의자에 걸어두기에는 많이 불편했는데 직원분에게 말씀드리면 옷을 안 쪽 옷걸이에 걸어 보관해 주셔서 편했습니다!
물통과 함께 놓여있는 메뉴판을보면 가장 앞에는 '동아식당'의 추구하고자 하는 시선이 적혀있습니다.
가을 겨울 이야기
2019년 가을에 시작된 동아식당
'익숙함을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경상도 계절과 재료를 담은 이야기를 접시에 담는다.
동아식당은 누구나 쉽게 즐기는 재료를 가지고 익숙한 요리를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푼다.
경계가 허물어져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사는 도시는 무엇인가 호기심으로 식사를 즐기길 바란다.
먼저 먹어본 다른 지인들의 추천으로는 무조건 '계란 김밥'을 꼭 먹으라는 것! 하지만 저와 남자친구는 대식가이자 긴 웨이팅의 뽕을 뽑기위해 당당하게 '고등어소면', '된장 비빔면', '김치볶음밥', '계란 김밥' 네 종류 모두 주문을 하였습니다. 😋 모두 달라고 하니 직원분께서 놀라시며 "손님.. 하나하나 양이 꽤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라며 우리를 말렸지만 지금 긴 시간 웨이팅으로 허기가 진 우리 둘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
순서대로 '계란 김밥'이 먼저 나왔으며 그 다음 '김치볶음밥'과 '된장 비빔면' 마지막으로 '고등어 소면'이 나왔습니다. 저는 음식이 나오는 순서와 음식이 나오는 시간을 체크하는데 김밥을 제외하고 모두 동일한 시간대로 음식 나오는 속도 매우 매우 합격!! 👍
음식의 비주얼이 진짜 미쳤습니다.
옛 느낌이 나는 깨진듯한 디자인과 음식의 색을 죽이지않는 색채로 이루어진 그릇들 위로 가지런하게 담긴 음식들은 저의 두 눈까지 황홀하게 해 주었습니다. 😍
주문을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계란 김밥'은 주문 당시 '키토 김밥'을 상상했는데 진짜 계란 말이가 밥 사이로 가운데 가득 들어있었고 촉촉한데 푹신한 계란말이로 계란 비린내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먹다 보면 조금 심심한 맛이 느껴질 때 계란 김밥과 함께 나온 백김치 혹은 고추냉이를 조금 올려 먹으면 심심함도 없어지고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 👍
'계란 김밥' 다음으로 먹어본 '김치 볶음밥'은 비주얼이 정말 "나 맛있어요!"하고 외치는 것 같았습니다. 😋
이름에는 안적혀있지만 삼겹살이 들어있있었고 잘 익은 김치와 함께 가운데 이쁘게 자리 잡은 계란을 톡! 터트려 섞지 않고 바로 밥과 함께 쓱~ 떠서 먹어주었습니다. '계란 김밥'에 이어 '김치 볶음밥'을 먹기로 한 픽은 매우 성공적! 정말 맛있었습니다. 😍 김치와 삼겹살이 들어가 간이 조금 짜다 느껴질 수 있는데 그때 계란이 짠맛과 느끼함을 잡아주었습니다.
다른 메뉴가 끌리지않는다면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김치볶음밥'을 선택하기를 정말 추천드립니다! 👍👍
'된장 비빔면'은 제목 그대로 정말 생소한 음식이었습니다.
계란 함께 가랑어포가 올라가 있어 메뉴 이름처럼 매우 신기한 비주얼이었고 계란을 터트려 면 그릇 아래에 있는 걸쭉한 소스와 함께 잘 비벼주고 한 입 먹어보면 진짜 생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뭐랄까.. 된장 특유의 냄새와 진함이 살짝 나면서도 달달하며 계란과 비볐는데도 살짝 짠맛이 나는 게 정말 특이했습니다! 여기 '동아식당'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맛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쉽지만 저는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주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동아식당'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정말 유명하고 정말 기대했던 대망의 음식 '고등어 소면' 🥴
'동아식당'이라고 하면 '고등어 소면'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해서 오기 전 정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어머니께서 고등어를 정말 좋아하셔서 고등어 요리를 즐겨 먹었고 또 정말 좋아하는데 고등어가 비린내가 나름 강한 생선이라 구워 먹거나 튀겨먹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구워진 고등어가 소면 위에 올라가져 있는 비주얼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 비린내가 정말 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한 입 먹는 순간, 그 생각이 바로 사라져 버립니다! 와 진짜 맛있습니다! 👍
잘 익은 소면과 따뜻한 국물은 정말 깔끔했고 고등어가 들어가 비린내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면과 생선살을 발라 함께 한 입, 두 입 맛있게 먹은 뒤 면을 다 먹게 되면 남은 국물에 함께 나온 '유자 가루'를 뿌려 상큼하게 마무리해주었습니다.
비린내를 평소 정말 못 먹어 바다를 멀리하는 저의 남자친구도 한 입 먹어보고 "바다는 역시 싫지만 괜찮다!"라고 할 정도였으니 말 다 했습니다! 꼭 먹어보세요! 👍👍
⭐⭐⭐⭐⭐
저의 입 맛과 취향대로 별점 평가를 하지만
저의 포스팅 두 번째로 달린 ⭐5개의 포스팅입니다!
'된장 비빔면'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었지만..
이 점을 제외한다면 단점하나 느껴지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왜 대구의 꼭 가봐야 하는 맛집으로 선택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식당이었으며 꼭 추천드리겠습니다.
재방문의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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